봄여름가을겨울 - Bravo My Life
희망을 그리며
봄여름가을겨울 - Bravo My Life
오래간만에 이 노래를 들으면서
문득 군대때가 기억이 나더군요..
군대에 있으면서
밤마다 일기를 쓰면서 듣고 있던 노래였다..
군대는 해군으로 다녀왔으며,
군대를 빼려고 했던것이 아니라..
정말 가고 싶어서.. 갔었다라는 말도 맞지만..
돈이 없어서 도망가듯이 갔었던 군대..
(등록금이 없어서..)
평발에 시력이 많이 좋지 않아서..
면제나 4급으로 어디 행정으로 빠질까봐 정말 걱정을 하였습니다..
평발인것을 숨기고... 신체검사를 진행해서..
시력으로 인해.. 3급을 받으면서..
정말..너무 좋아서..
울면서 친구에게 전화했던 기억이 나네요..
"나 군대 간다.. 군대 갈 수 있다고.. 현역 판정 받았어..."
하며.. 울면서 전화했었네요..
진짜 돈이 없어서 군대를 간다라는 말은 숨긴채로..
(그 친구는 알고 있었어요..)
그저 안도의 한숨과 함께.. 눈물이 펑 나더군요..
그리고 해군을 지원해서 바로 가버렸어요..
그 당시때 월급이.. 5만원이였나? 그랬을거에요..ㅎㅎㅎ
3만원은 적금을 붓고... 2만원 용돈 쓰고..
휴가를 나오면 노가다판에 가서.. 또 돈을 모으고..
그런데.. 참.. 아이러니 한게.. 첫 발령 받은 배가 DDH-2 구축함이였어요..
이 배는 파병을 간다고 하더라구요... 허허...
사실상 배에서 2년을 보냈었습니다..
배를 타고 함정근무를 하다보니..
이것은 정말 운명 같이.. 해외 훈련을 나가야되는데..
가는 김에 파병임무까지 받게 되어서..
소말리아로 가게 되었어요..
소말리아 청해부대로 고국을 떠나게 되었죠..
처음에는 좀 가기가 싫고 했지만.. 함께 근무를 하던
부사관과 장교분들의 설득으로 함께 가기로 결정을 하였어요..
정말.. 이것은 천운이라면 천운이었을 수도 있었요..
파병을 임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통장을 확인하니..
훈련 + 파병으로 약 1500만이 통장에 꽂혔습니다.
정말.. 저에게는 천운이였고 값진 돈이였어요..
처음에는 도망치듯이 현실도피로 군대에 입대를 하였고..
2년 캠프 생활한다는 마음으로 편안히 들어오게되었는데..
오히려 저를 단련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모든 것들이 내가 지금까지 자살기도를 하면서 살아온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그것이 더 허무했다는 것도 깨닳으며.. 내가 정말 무엇을 하고싶은지
알게 된 값진 2년의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현실도피와 값이 궁핍한 삶에 결과물처럼 1500만원..
2년 군생활 하며 모은 통장에 150만원과 함께 약 1650만원을 가지고
전역을 하게 되었어요
노래 가사 처럼
군대라는 것이 좋지는 않은 것이지만. 그리 나쁜것도 아니였고
힘든 일도 있지만 앞으로 나가 내가 가는 곳이 길이 되었어요.
정말.. 저에게는 희망을 가진 노래 중에 하나였기도 합니다.
군대에서의 돈으로 등록금에 보태고 재료에 보태고..
작은 반지하 전세방도 하나 구하게 되었고.. 공부를 이어 나갔으며..
(알바도 겸했었쬬 당연히 ^^)
2년대 졸업후에는
반지하방 전세금을 빼서.. 다시 4년대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과로 편입을 해서
그것에 또 전세금을 투자했었네요..
일은 빼먹지 않고 하면서..
학교에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며.. 장학금 받고.. 또.. 석사까지 무사히 마치면서..
지금은 어엿하게 제 이름을 걸고 작품을 만들며 판매를 하고 있네요..
정말 여기 까지 오면서.. 어려운 가정 형편에 집에 돈을 지원받지 않고..
어떻게든 여기 이 자리 까지 오게 되었네요..
딴따라는 예술하는 사람 굶어죽는다는 아버지의 말이..
이제는 미안하다.. 끝까지 도와주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너가 하는 일에 신념을 가지고 끝까지 해보라고 응원을 받네요..
여러분들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오랜만에 이 노래를 듣다보니... 사연이.. 길어졌네요...ㅎㅎㅎㅎ
진짜 노력하고 앞으로 걸어나가니 찬란한 미래가 왔네요 ^^*
지금은 하루하루 후회없이 살자, 난 언제 죽을지 모른다. 오늘하루 후회없이 살자가 좌우명이 되었네요 ^^*
지금도 현재 진행중입니다!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가고 있습니다~
더 찬란한 미래를 위해서!!!
여러분들도 화이팅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 - Bravo My Life
해 저문 어느 오후
집으로 향한 걸음 뒤엔
서툴게 살아왔던
후회로 가득한 지난 날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리 나쁜 것만도 아니었어
석양도 없는 저녁
내일 하루도 흐리겠지
힘든 일도 있지
드넓은 세상 살다보면
하지만 앞으로 나가
내가 가는 곳이 길이다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지금껏 달려온
너의 용기를 위해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내일은 더 낫겠지
그런 작은 희망 하나로
사랑할 수 있다면
힘든 1년도 버틸 거야
일어나 앞으로 나가
네가 가는 곳이 길이다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지금껏 살아온
너의 용기를 위해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고개들어 하늘을 봐
창공을 가르는 새들
너의 어깨에 잠자고 있는
아름다운 날개를 펼쳐라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지금껏 달려온
너의 용기를 위해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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